최현우 마술 상설공연장 운영, 크루즈 관광객 전통무용 감상

   

다음달 25일부터 MBC 삼주아트홀에서 상설공연을 펼치는 최현우의 마술공연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문화관광 콘텐츠가 만들어지며 우리 지역에도 공연관광의 실마리가 보인다. MICE(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 국제회의, 전시회)를 부산의 주요산업 중 하나로 꼽고 있는 가운데 공연관광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전에 롯데호텔의 ‘엘그린무용단’과 그랜드호텔의 ‘점프’를 비롯하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까지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상설공연이 있었지만 낮은 수익률 등을 이유로 모두 철수한 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하여 제주도, 경주에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상설공연장이 운영 중이다. 정동극장은 서울에 이어 경주에도 상설공연을 마련하여 한국 전통춤을 기반으로 한 ‘배비장전’(서울), ‘찬기파랑가’(경주)을 통해 외국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무술과 연극을 접목한 인기 작품 ‘점프’는 서울과 제주도에서 상설 공연 중이다. 부산에서도 훌륭한 공연 콘텐츠와 상설공연장을 안정적으로 마련한다면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최현우 마술

부산관광공사는 ㈜삼주아트홀, ㈜라온플레이와 지난 26일 아르피나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정상 마술사인 최현우 상설 공연 전용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고연을 부산의 대표적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는데 상호 협력한다. 전체 905석 규모의 MBC삼주 아트홀은 다음 달 25일부터 앞으로 5년간 연중 상설 공연을 계획 중이다.

앞으로 최현우 공연을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각종 박람회, 설명회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25일 개관 기념 공연으로 선정된 ‘더 프리즘-시즌1 레드(THE Prism-Season 1 RED)’는 시각적 상상력을 창조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마술은 전 세계인의 공동 관심사인 만큼 해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립부산국악원의 전통무용 공연 중 ‘부체춤’

◇ 전통예술

국립부산국악원은 크루즈 관광객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전통예술 공연을 비상설로 운영 중이다. 작품은 부산콘텐츠마켓에서 호평을 받은 ‘BEAUTIFUL KOREA’로 지금까지 크루즈 배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 관광객 중 약 6천여 명이 관람했다. 공연 내용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과 민요 ‘아리랑’을 비롯하여 밀양백중놀이와 부산농악을 재구성한 ‘꽃나부풍장놀이’, 전통춤을 기반으로 한 ‘삼고무’, ‘부채춤’, 학연화대무‘ 등을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크루즈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반 외국인과 국내 관객에게도 열려있다. 문의 051-811-0034

김현정 기자 khj@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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