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의장 한옥문·부의장 정경효 의원 선출

   
1일 가진 양산시의회 임시회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의 반발로 정회가 선언되면서 무소속 이종희 의원만 남은 채 의회가 텅빈 모습으로 남아있다.

민선 6기 양산시의회 상반기 의장에 새누리당 한옥문 의원과 부의장에 정경효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하지만 1일 개원식을 가진 제6대 양산시의시회의 제133회 임시회가 시작부터 야당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앞으로의 의회일정에 험난한 고지가 예상되고 있다.

이날 양산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의 3선 박일배 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총 16명의 의원 중 무소속 박말태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새누리당 9명과 새정치민주연합 5명, 무소속 1명의 의원 등 15명이 참석,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오후 2시부터 개회했다.

개회와 함께 새정연의 이상걸 의원이 발언신청을 통해 “다수를 가진 새누리당이 사전모의를 통해 이미 의장단에 대한 결론을 내린 가운데 이번 선출은 야당의 들러리에 불과한 만큼 선출연기를 건의한다”고 반발했다.

이에 박일배 임시의장은 의원들에게 의견을 물은 뒤 정회를 선포해 의사진행이 중단됐다.

새정연의 야당의원 5명 모두는 정회가 선포되자 의회를 떠나 외부로 나가면서 약 90분이 지난후에야 남은 의원들끼리 투표가 진행됐다.

두번 째 임시의장을 맡은 새누리당 이채화 의원은 “지자체법 56조에 의거해 직무를 대행하는 의원이 정당한 사유없이 자리를 비울시 다음 의원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는 규정에 따라 의장단 선거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 모두가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는 10명의 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에 각각 10표씩 몰표를 쏟아부으면서 앞서 발언을 가진 새정연 이 의원의 반발을 입증한 분위기가 창출됐다.

방청석에 관람 중이던 한 시민은 “아무리 불합리한 점이 있더라도 시민이 선출한 민선의원이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의회를 떠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며 “첫날부터 의원간의 매끄럽지 못한 대립관계가 시작되는 것을 보니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남성봉 기자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