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진흥원, 산업 융복합 CEO 아카데미

   

파라곤호텔에서 2일 열린 ‘산업 융복합 CEO 아카데미’에서 부산대 이철호 국제전문대학원장이 기업인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재)부산경제진흥원은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와 공동으로 2일 오후 5시 사상 파라곤호텔에서 지역기업 CEO를 대상으로‘산업 융복합 CEO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산업 융복합 CEO 아카데미’는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 회원사 CEO 70여명을 대상으로 이철호 부산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장이 ‘글로벌화와 도시의 미래를’를 주제로 70분간 강연을 펼쳤다.

이 원장은 “제조업쇠퇴, 실업증가, 사회불안, 인구고령화, 환경위기와 중앙재정 악화, 지방예산 삭감 등 복지국가의 폐단으로 감축도시가 된 1980~90년대 유럽과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이 비슷하다”고 밝히며 대안으로 ‘메가트렌드’를 제시했다.

그는 이어 “산업경제시대에 부산은 호황이었는데 부산이 지식경제시대의 도래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쇠퇴하기 시작했다”며 “산업경제의 토대 속에 지식경제와 창조경제를 토대로 다시 도약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꿈의 사회에 부를 측정하는 기준은 물질적 생산능력이 아니라 매력지수”라며 “해양도시 부산에는 ‘꿈의 사회’가 요구하는 시공간적 요소들이 풍부하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매력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해 지향해야 할 목표로 △역동성과 열정이 가득한 시민도시(Dynamic Busan), △인적·물적 발전성이 뛰어난 경제도시(Resourceful Busan), △감성이 풍부하고 문화복지 수준이 높은 문화예술도시(Emotional Busan), △획일적 개발보다 지역특색을 살린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도시(Amenity-rich Busan), △해양허브의 정체성을 살린 개성도시(Maritime Busan) ‘D-R-E-A-M City’를 주장했다.

부산경제진흥원 김양환 경영기획실장은 “민선6기 부산의 시정구호는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인데 이는 인적자본과 과학기술을 중요시하는 정부의 국정기조와 상통한다”며 “현대 축구의 흐름이 기술적 우수함과 쉴세 없는 체력처럼 우리 산업도 최첨단의 기술과 인문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오늘 융복합 CEO 아카데미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

한편, ‘융복합 CEO 아카데미’는 부산경제진흥원이 문화와 산업, 기술 융합을 통한 창조적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융합의 기반 조성,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지난해 4월 시작해 3회 째를 맞고 있다. 김민수 기자 kms3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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