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특성화사업 동명대·동서대 5년간 49억씩
교육부, 전국 108개 대학 선정 1조2,000억 투입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난달 30일 선정발표한 ‘대학 특성화 사업(CK)’에서 지방 80개 대학, 수도권 28개 대학 등 총 108개 대학이 선정됐다.

선정된 지방대학에는 2,031억원, 수도권 대학에는 540억원이 각각 연간 지원된다.

대학 특성화 사업은 지역사회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강점분야 중심의 대학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의 체질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으로 5년간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선정된 108개 대학은 입학정원을 오는 2015년 2.6%, 2016년에 6.0%를 각각 단계적으로 감축해 2017년까지 총 1만8,085명인 7.3%를 감축하게 된다.

지방대학의 평균 감축률은 8.7%, 수도권 대학은 3.7%로 대학 구조개혁 1주기 목표의 약 75%를 특성화사업으로 감축시킬 수 있다.

선정 사업단을 학문 분야별로 보면 주력학과를 기준으로 인문사회 45%, 공학 23%, 자연과학 21%, 예체능 9% 등이다.

사업 유형별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특성화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대학자율’ 유형에서 154개 사업단, 인문·사회·자연·예체능 계열 및 국제화 분야를 별도로 지원하는 ‘국가지원’ 유형에서 176개 사업단이 각각 뽑혔다.

지역 연고 산업과 연계한 ‘지역전략’ 유형은 12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또 선정 분야가 동남권은 영상·해양, 충청권은 국방·디스플레이·바이오, 호남제주권은 해양산업·관광, 경상강원권은 IT/SW·환경 등에 집중돼 지역 유망 산업과의 연계가 이뤄지도록 했다.

교육부는 지난 2월 시행계획을 발표해 4월말까지 두 달간의 공모기간을 거쳤으며 전국 195개 4년제 대학 중 총 160개 대학에서 989개 사업단이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정량평가와 1단계 대학 발표평가, 2단계 사업단 발표평가 및 공정성검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단을 확정했다.

이중 동명대학교의 경우 동남권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7개 사업단이 선정됐으며 분야는 기계·플랜트설계, ICT항만물류, 슈퍼컴퓨팅가상화기반BIM, SW융합, MICE, 창의·인성, 유통분야 등으로 연간 49억원씩 5년간 최대 245억원을 지원받는다.

동명대는 지원금액 기준 전국 10위권에다 동남권 사립대학에서 1위를 기록했다.

동서대학교도 5개 사업단이 선정돼 연간 49억원씩 5년간 혜택을 받는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이번 사업선정은 동서대가 지난 수년간 꾸준하게 추진해 온 대학특성화 노력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지역산업과 경제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특성화된 인재를 양성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학 특성화 사업은 지원액 기준으로 지방대학이 전체 특성화 사업의 78%를 차지함에 따라 향후 지방대학이 특성화 학과를 중심으로 경쟁력이 강화돼 지역 창조경제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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