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에서 7일 중기청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부산울산지역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식에서 김영신 청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협약서에 싸인을 하고 있다.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울산 창업기업들에게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은 7일 오후 2시 중기청 세미나실에서 창업보육센터협의회, BCI엔젤클럽, 갈매엔젤클럽, 이노비즈 부울 제1호 엔젤클럽과 ‘부산·울산지역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MOU’을 체결하고 기업설명회(IR) 컨설팅과 투자유치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벤처창업의 붐을 조성하고 창업기업의 원활한 자금 확보를 위해 엔젤투자의 역할이 크지만 그동안 부산, 울산은 엔젤투자의 불모지였다. 부산의 엔젤투자는 4억7,000만원 규모로 전국에서 1.6%의 비중을 보이며 서울, 경기, 전남, 광주, 경북, 대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부울중기청은 창업기업의 상당수가 IR 사업계획서 작성 및 발표에 부담을 갖고 있고, 관련 컨설팅 지원 및 정보의 부족, 지역 엔젤클럽과 창업기업을 연계하는 시스템의 부재와 투자 유치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한 R&D, 수출, 비즈니스 지원단 등 중기청 지원사업과 연계하는 사후관리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부산·울산지역 창업기업의 IR 경쟁력 강화’라는 추진 전략 아래 △IR 컨설팅 지원 △정기적인 IR 발표기회 제공 △이스라엘식 창업팀 지원사업 연계 △사후관리 등 4가지 추진전략으로 창업기업을 돕기로 했다.

향후 멘토들에 의해 IR 컨설팅을 받은 기업들이 9월 투자유치설명회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진 후 엔젤클럽의 투자와 이어지게 한다는 게 부울중기청의 계획이다.

김영신 부울중기청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에 엔젤 투자 바람을 일으켜 기술창업 확산과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실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관련 정보 제공 등 사후관리에 관심을 갖겠다”고 전했다.
김민수 기자 kms3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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