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을 만나다] - (15) 신동석 동명대 LINC 사업단장

   
동명대 LINC사업단 신동석 단장이 산학협력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배병수 기자

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란 산학협력을 선도하는 사업단이라는 의미로서 특성화사업을 통하여 기업과 학교를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을 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체제를 유지하고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허브의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들어 부산 울산지역 사립대 취업률1위,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등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고있는 동명대 링크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신동석 교수를 만나 LINC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 먼저 단장께서 동명대 LINC 사업단에 관하여 간략하게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동명대 링크사업단은 ‘동남권 IT융․복합 , 기계부품소재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비전으로 각종 차별화된 사업을 통해 동명대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의 링크사업단은 동명대가 산학실용교육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습니다. 앞으로 동명대 중장기 발전은 물론이고 산학협력 성과를 토대로 지역기업과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여 지역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할 것입니다.

앞으로 안으로는 학제 간 융합을, 밖으로는 대외 협력융합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IT융복합의 특성화로 동남권 IT융합을 선도하고 융합신산업을 창출하는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LINC 사업단이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 이러한 사업을 수행하면서 얻은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동명대 링크사업단은 다양하고 특화된 산학협력 인력양성 사업으로 취업률 70%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두어 2013년 부산·울산지역 사립대 정규직 취업률 1위, 최근 발표된 학부교육선도대학(ACE), 지방대학특성화 사업(CK-1) 등 동남권 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의 대형 재정지원사업 3관왕 달성 등 최근 동명대가 잇달아 거둔 성과의 중심에는 링크사업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양한 차별화 브랜드 시책들을 지난 2년여 동안 꾸준히 펼쳐온 동명대는 최근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3년간 최고 120억원. 5월)에 이어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5년간 최고 245억원. 6/29)에 동남권 사립대 최다 지원금 및 최다 사업단을 기록하며 선정됐으며 ▲동남권(부산울산경남)에서 유일하게 잘 가르치는 대학(ACE. 4년간 최고 92억원. 7/1)에 선정돼 대규모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트리플크라운(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 타대학과 비교하여 동명대학이 가지고 있는 LINC 사업단의 특징 내지 장점은 무엇입니까?

동명대 LINC사업단은 타 대학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현장전문가가 직접 가르쳐 수료생 100% 취업을 달성한 청년취업아카데미(조선해양플랜트분야), 교수와 산업체 임직원이 이중으로 졸업을 앞둔 학생을 멘토링하는, 즉 이론은 교수가, 산업현장 지식은 산업체 임직원이 맡아 하는 ‘더블멘토링’,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학생들이 가족회사 제품을 해외 현지에서 세일즈하는 ‘해외보부상’, 졸업예정자 중 1300여명이 11개월 간 릴레이방식으로 시행하는 취업종합클리닉 ‘수요정장데이’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교수와 기업인이 분담해서 함께 가르치는‘산학융합교과목’강의를 2013년 1학기부터 전면 도입·시행 중입니다. 1,400여개의 가족회사를 보유한 동명대는 2014년 1학기부터 컴퓨터공학과 외 40개 학과에서 총 102개 산학융합교과목을 개설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총 15주 강의 중 교수가 9~10주, 외부 산업체 전문가가 3~4주를 강의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해킹 및 악성코드 대응’은 이호웅 안철수연구소 센터장이 3주 강의했고, ‘호텔관광서비스론’은 호텔 부지배인과 식음료팀장이 4주 수업했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 동명대에서 시행하여 반향을 일으킨 ‘산학융합교과목’ 등은 교수와 기업인이 함께 가르치는 과정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유연학기제’의 일환으로, 산업체 전문가 등 외부인사가 기업 수요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100% 강의하는‘산-학클러스터교과목’은 지난 2013년 11월 본교 교육과정운영규정을 개정하여 산업체 수요에 기반한 교과목을 개발해 강의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12월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총 30시간 2학점)마다 소수정예방식으로 밀도 있게 시행한 첫 산-학클러스터교과목인 ‘특허와 창업’의 경우, 성적이수 통과자 ‘전원’의 아이디어에 대하여 특허 또는 실용신안 출원되었습니다. 학업이 곧 지적재산권으로 100% 연결되고 있는 셈입니다. 철저한 수업관리와 성과도출 의무화 등을 시행한‘특허와 창업’ 과목 성적이수 통과자 4명도 모두 자신들의 아이디어인 △다용도 샤프심(김성훈. 컴퓨터공학과 3) △멀티전기콘센트(이기열. 컴퓨터공학과 3) △이중방충망(박준제. 컴퓨터공학과 2) △교통표시판(김도원. 시각디자인학과 4) 등 총 8건에 대해 특허 또는 실용신안 출원 되었습니다. 올 3월부터 시행한 제2차 ‘특허와 창업’교과목에서는 성적이수 통과자 6명이 △휴대폰 거치 기능을 가진 순간변형 휴대폰 케이스(박상훈, 컴퓨터공학과 3) △밥이 함께 있는 컵라면 용기(안영준. 컴퓨터공학과 2) △복합 조미료를 담는 용기(심재욱. 식품공학과 4) △멀티전기콘센트(이기열. 컴퓨터공학과 3) △자전거 물받이 겸 LED(조영수 식품궁학과 4) △태양광 태양열 복합 발전의 시스템(임근준. 전기공학과 4) △NFC를 이용한 잠금장치(우종성. 컴퓨터공학과 4) 등 총 6건의 특허를 출원하였습니다. 현재는 지난 5월부터 제3차 ‘특허와 창업’ 교과목이 시행중에 있으며 과정에 참여한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이창우외 16명의 학생들이 본인의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금년 2월까지 3과목을 개설하여 운영한 ‘산-학 클러스터교과목’은 기업의 수요 증대와 학생들의 관심 및 참여도가 증가되어 현재까지 ‘기업의 이해와 진로설계’외 4개 교과목 216명의 학생들이 본 과정을 이수하였거나 이수중입니다.

- 단장님께서 많은 성과를 내시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한데 비결은 무엇입니까?

사업 성과의 비결은 산학협력단에서 만든 실천 구호인 “우문현답이 그 답”입니다.

‘우문현답’은 ‘우리 사업단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문장의 앞 글자 4개를 따서 만든 동명대 링크사업단의 실천 구호입니다.

산학협력은 기업이 갑이고 대학이 을이라는 생각 아래 접근해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기업이라도 갑으로 대우해 찾아가 협력을 요청하면 신기술·제품 개발은 물론이고 졸업생 취업까지 다양하고 실질적 성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우문현답은 기업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파악하고,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자는 우리 사업단의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산학협력은 말 그대로 기업과 대학 간 협력이고, 협력의 기본은 신뢰입니다. 기업과 대학, 즉 기업 대표와 교수 및 학생 간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 LINC 사업과 대학교육과의 연관성 내지 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LINC는 교육부가 대학을 산학협력 기관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대형 사업으로 대학과 기업이 힘을 합쳐 지역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과 기술을 개발,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에 LINC사업을 통해서 대학의 체제를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편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전방위적 기업 지원을 통한 고용과 기술혁신으로 대학과 기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올해에는 대학 특성화분야 집중화를 위해서 지능형기계부품, 친환경차량부품, 해양플랜트기자재 분야 및 비이공계 분야 등에 산학협력 연계체계 구축 및 접촉점 강화를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 단장으로서 학생과 기업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장에 취업 하거나 창업하는 모습을 보면 가장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학생들이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대학 내 다양한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선진국이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국가경제를 키워 가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정부와 대학, 기업이 산학협력 정착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산업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신 기술이나 고가의 장비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체도 적극적으로 대학의 자원을 활용한 기술개발 및 재직자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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