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이 통합 에너지관리 솔루션으로 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섰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난 4일 싱가포르 선텍시티에서 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에코-스트럭처'를 발표, 유럽 시장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에코-스트럭처는 산업분야의 에너지·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체계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그동안 주력해온 △전력인프라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산업자동화 △빌딩제어 △보안 등 5개 분야의 에너지관리 기술이 하나로 융합돼 있다. 이 솔루션은 전력 송·배전부분이나 데이터센터 등 각각의 에너지 소비분야의 관리를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오픈 아키텍쳐다.

데이터센터나 공장 설비 가동, CCTV와 같은 건물 보안 등 다양한 부분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업장의 경우 이전까지는 각 분야마다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따로 도입해야 했지만 에코-스트럭처는 에너지 관리자가 하나의 채널로 여러 분야의 에너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제고할 수있다는 게 슈나이더 일렉트릭 측의 설명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코-스트럭처을 도입하면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의 75% 가량을 차지하는 빌딩,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발전소와 같은 인프라시설에서 각각 20%, 30%, 15% 가량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국가전체적으로 약 30% 이상의 에너지절감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써로굿 슈나이더 일렉트릭 동남아시아지역 담당 부사장은 "2030년까지 에너지사용량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온실가스는 절반으로 줄여야 하는 에너지 딜레마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에너지효율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에코-스터럭처가 산업계에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데이터 센터 에너지 관리 솔루션 전문 회사인 APC와 전력 송·배전 분야 기업인 아레바 등 총 120개의 기업을 인수하며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최근에는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을 위해 말레이시아·인도 등지에서 신재생에너지발전소를 설립하는 등 녹색사업부분을 확대해 나가고있다.

싱가포르(싱가포르)=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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