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월드컵공원에 연료전지발전소가 세워진다.

포스코파워(대표 조성식)는 이달 초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노을공원)에 2.4㎿급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공사에는 약 150억원이 투입되며 준공 예정일은 9월이다. 생산하는 전기는 KEPCO(한국전력)에 판매되며, 열 판매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포스코파워는 2008년 서울시와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사업 추진협약을 맺고 발전소 건설과 15년 간의 유지관리 및 시설운영을 맡기로 한 바 있다. 서울시는 설치부지 제공과 발전사업 허가 등의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협약을 통해 지난해 5월에는 노원 열병합발전소 내에 2.4㎿급 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해 가동중이다.

서울시는 당초 올해 3월까지 양천구 목동과 노원 집단에너지사업장 부지에 5.2㎿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세운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목동 인근 주민의 반발로 발전소를 월드컵공원에 짓기로 계획을 변경한 바 있다.

김영성 서울시청 녹색환경정책담당관은 "이번에 세워지는 것은 발전시설이라기보다 공원시설로 세워진다는 면에서 차별화 된다"며 "앞으로 강남, 양천 등으로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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