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친환경 도로운전 활성화에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도로교통 부문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에코드라이브(Eco-Drive)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에코드라이브는 경제속도(60∼80km)유지, 급출발·급제동 안하기, 공회전 방지, 차량중량 줄이기, 적정 타이어 공기압 유지 등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경제운전이다.

계획에 따르면 국토부는 내년부터 '에코드라이브 시범도로'를 선정·운영한다. 이 도로에는 일정구간에 급발진 등 운전행태와 연료소모 등을 자동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하고 전광판 등을 통해 측정결과를 보여준다. 한편 일반인 운전자를 대상으로 에코왕 선발 경진대회도 개최해 일반 국민의 참여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일반 국민들이 에코드라이브를 가상체험할 수 있도록 버스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집합장소에 시뮬레이터를 설치하고 홍보관도 운영한다. 이달 중 광화문 KT 건물 1층의 '녹색성장 체험관'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시뮬레이터를 시범설치한다.

국토부는 이밖에도 다음달부터 에코드라이브 체험 및 이론교육을 실시하며, 내년부터는 버스·택시 등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브 관리시스템(EMS : Eco-Drive Management System)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구본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과장은 "활성화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2020년 기준 연간 온실가스 389만톤 감축, 사회경제적 비용 약 6조6000억원 저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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