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장사' 5대 은행 직원 평균연봉 1억 넘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계열주식 1900억 처분
LG전자 美테네시 공장, WEF '등대공장' 선정···해외공장 최초
돈 없는 LH 미분양 매입…특혜·혈세투입 논란에 화들짝
현대차, 세계 3위 시장 인도에서 쾌속 질주
64km로 '쾅' 화재 없었다..아이오닉5 안전성 입증
LG에너지솔루션, 포드에서 4조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러브콜

○방송 : NBNTV 뉴스프라임 이슈대담(22.01.16)
○진행 : 추혜정 앵커
○대담 : 김보겸기자

▲UAE, 한국 기업에 40조원 투자 약속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15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안 UAE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UAE는 국부펀드 등을 통해 한국 기업에 총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날 양국 정상 임석 하에 한-UAE간 13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는데요. 이 외에도 양국 정부·민간 간 MOU가 추가로 체결돼, 한-UAE 정상회담 계기로 성사된 MOU는 총 30건입니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은 이날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프리핑을 통해 "한국과 UAE 정상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UAE 국부펀드 등이 에너지, 원전, 수소, 태양광, 방산 등의 한국 기업에 300억불을 투자하고, 한국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무함마드 대통령은 양국의 신뢰 관계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다"며 "바라카 원전의 신뢰를 기반으로 향후 100년 간 미래를 함께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협력과 우의를 증진나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UAE의 투자는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정부에 따르면, 이번 UAE의 투자 유치는 UAE가 해외에 투자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윤 대통령은 정상 회담 자리에서 "원활한 투자가 이뤄지고 투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 주요 그룹 총수들도 대거 동행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은 민간 투자 유치와 수출 증진에 초점을 두고있고, 주요 그룹 총수들도 중동의 한국 투자 유치를 이끌 중임을 부여 받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재용 회장은 UAE와의 각별한 인연을 무기로 원전, 플랜트 뿐 아니라 5G,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등에서 사업 협력 기회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은 윤 대통령과 14일부터 21일까지 6박 8일간 UAE·스위스 순방에 동행하는데요.

이번 UAE 순방은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수출과 투자 결실을 맺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UAE도 한국의 협력 의지에 적극 호응해 전날 에너지·수소·태양광·방산 4대 분야 뿐 아니라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기회를 찾기로 해 추가 투자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재용 회장은 UAE와의 각별한 인연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에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앞선 2019년 2월에는 아부다비에서 빈 자이드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답방한 빈 자이드 대통령을 맞아 반도체 생산 라인과 5G 장비를 직접 소개했고요. 

아울러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별세한 고(故)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빈소가 마련된 용산구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관을 찾아 조문하며 UAE와의 각별한 인연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자 장사' 5대 은행 직원 평균연봉 1억 넘어

앵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직원 상위 10% 평균 연봉은 2억원에 달했다는데요. 요즘 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의 실적이 많이 올랐지만 이에 대한 문제 역시 지적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최근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가계와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지만 예금 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확대로 막대한 이자 이익을 낸 은행들이 실적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됬는데요.

15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이 공개한 '주요 시중은행 총급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직원 평균 총급여는 처음으로 모두 1억원을 웃돌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원 평균 급여는 KB국민은행이 1억 1074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는데요.

이어 신한은행(1억529만원), 하나은행(1억525만원), 우리은행(1억171만원), 농협은행(1억162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혹시 임원 등 일부 소수의 초고액 연봉자가 평균 연봉을 끌어올린 건 아닌가요?

기자)

총급여의 평균값 역시 높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중윗값도 KB국민은행이 1억 676만원으로 최대 수준이었습니다. 이어 신한(1억606만원) 하나(1억44만원) 등 3개 은행도 1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중윗값은 연봉 순서대로 줄 세울 때 중간에 있는 사람의 총급여를 말하고요. 중윗값이 평균 연봉과 유사하다는 것은 행장과 임원 등 일부 소수의 초고액 연봉자가 평균 연봉을 끌어올린 것이 아니라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상위 10%의 직원 평균연봉은 2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국민은행이 1억978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1억9553만원), 신한은행(1억9227만원), 우리은행(1억8527만원), 농협은행(1억7831만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한편 금융권에선 지난해 5대 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는 2021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해 은행들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이자장사'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성과급을 올리고 있기 떄문입니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경영성과급을 책정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최근 기본급의 361%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300%는 현금으로 61%는 우리사주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 입니다. 지난해 기본급의 300%였던 것과 비교해 60%포인트 상향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 성과급 비율을 기본급의 300%에서 280%로 내렸지만 직원당 34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주기로 해 직원들이 실제 받는 금액은 전년에 비해 늘었습니다.

NH농협은행 역시 성과급을 기본급의 350%에서 400%로 올렸습니다.

앵커)

이같은 은행권의 성과급 잔치를 보는 시각이 마냥 곱지만은 않을거 같습니다. 

기자)

네 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를 올리면서도 정기예금 금리를 낮춰 거둬들인 막대한 이자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 8%를 돌파하면서 기준금리 인상폭에 비해 대출금리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반면 지난해 11월 연 5%를 돌파했던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해 최근 3%대 후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위 8개 은행의 이자 이익은 53조 3200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원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은행권의 성과급 잔치를 향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예금과 대출이자 차이, 예대이율 차이가 커 서민들의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금융당국은 위법부당한 일이 없는지 철저히 감독해주고 시중은행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현실에서 서민들이 예대이율 차이로 고통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계열주식 1900억 처분

앵커)

롯데케미칼이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해 파키스탄 계열회사인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리미티드' 지분 전부를 매각했습니다.

이번 매각 자금으로 롯데케미칼은 새로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소재 고순도 테레프탈산 PTA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 보유 지분 74.01% 전량을 1924억원에 현지 화학회사 럭키 코어 인더스트리에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인데요. 글로벌 경기 불안 등 어려움에도 2021년 매출 4713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를 위해서 인데요. 매각 자금을 기존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페트(PET) 등 고부가가치화와 스페셜티 사업 확대, 친환경 소재 사업군 진출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해외 자회사 매각은 비전 2030 전략 방향에 맞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일환”이라면서 “기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군 확대로 회사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오는 2030년 매출 50조원 목표 가운데 고부가 스페셜티와 친환경 소재 사업에서만 60%에 이르는 약 30조원 달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울산공장 PTA 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PTA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고 있습니다.

 

▲LG전자 테네시 공장, '등대공장' 선정···해외 최초

앵커)

LG전자는 생활가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인 미국 테네시 공장이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에 선정됐다는데요.

우선 등대공장이란게 무슨 말입니까?
 
기자)

등대공장은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뜻합니다. 

세계경제포럼이 2018년부터 세계 공장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 선발하는데요.

LG전자 테네시 공장의 등대공장 선정은 미국 현지 생활가전 공장 중 최초로, 한국 기업이 해외에 세운 공장 중에서도 처음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이어 두 번째 등대공장을 갖게 됐는데요. 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국내와 해외에 모두 등대공장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테네시 공장은 다른 공장과 특별하게 다른 점이 있습니까?

기자)

네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과 로봇 활용 등을 통해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첨단 제조기술을 접목한 세계적인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구축했는데요. 

여기에 60년 이상의 제조 노하우까지 집약돼 제조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말 준공한 LG전자 테네시 공장은 드럼세탁기, 통돌이세탁기, 건조기를 생산하는 3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데요. 

세탁기 120만 대, 건조기 60만 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고 현지 생산을 통해 북미시장의 수요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품 제조부터 세탁기를 완성하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하나의 라인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계'가 특징인데요. 

이를 통해 부품 공급 지연 등의 문제를 최소화해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은 현재 어느 정도까지 되어있습니까?

기자)

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은 현재 63%로, 올해 말까지 70% 달성이 목표인데요. 
 
테네시 공장은 금속 프레스 가공, 플라스틱 사출 성형, 도색 등 부품 제조를 내재화하고 자체 개발한 '지능형사출시스템'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품 생산성이 기존 대비 약 20% 향상됐고 불량률은 60% 정도 개선됐습니다.

또 테네시 공장은 창원 LG 스마트파크보다 3배 이상 많은 166대의 무인운반차를 운용해 완전 무인 물류 체계를 완성했는데요. 

LG전자는 또 올 하반기 5G 전용 통신망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물류를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한편 테네시 공장은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테네시 공장은 2021년부터 사용 에너지 전량을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그해 실질 탄소 배출량을 전년 대비 63% 줄였는데요.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비컨을 도입해 전력·스팀·열 등을 공급하는 고효율 유틸리티 설비 가동을 최적화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습니다.

 

▲'악성 미분양 아파트' 산 LH, 매입임대 늘리나

앵커)

정부가 주택 경기 경착륙을 저지하기 위해 민간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검토 하고있는데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의 악성 미분양 단지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36가구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LH 서울지역본부는 지난달 21일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면적 19~24㎡ 36가구를 각각 2억 1000만~2억 60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H 서울지역본부는 분양가의 15%를 할인 받아 총 79억 4950만 원에 해당 물량을 사들였는데요. 이번 매입 주택은 모두 원룸형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LH 매입임대주택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앵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서울의 대표적인 악성 미분양 단지로 꼽히던 곳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2월 일반분양 당시 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당첨자들이 무더기로 계약을 포기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같은 해 6월 입주 이후에도 미분양을 털지 못하자 시행사는 분양가를 15% 낮추고 입주자 관리비 대납 조건까지 내걸었고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7차례나 진행했지만 시장의 호응을 끌어내기엔 역부족이었는데요.

부동산 업계는 LH의 매입 시점이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의 '미분양 주택 정부 매입 검토' 지시 직전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달 3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정부 공공기관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차해서 취약계층에게 다시 임대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검토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앵커)

다만 LH는 칸타빌 수유팰리스 매입은 대통령 지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라면서요? 

기자)

네 해당 건은 미분양 주택 매입과 관계없이 지난해 8월 시행된 기존주택 매입 공고에 따라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진행된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LH 관계자는 "칸타빌 수유팰리스 매입 신청은 대통령의 미분양 매입 검토 지시 이전인 2022년 9월에 이뤄졌다"면서 "기존주택 매입 요건에 부합하는 주택에 한해 실사 및 심의를 통해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편 국토부도 최근 불거진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LH가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중 일부를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방식과 같은 방식인데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5만 8027가구로, 정부가 ‘위험선’으로 보고 있는 6만 2000가구에 육박하는 등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요. 준공 후 미분양은 7110가구로 전체의 1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예산 확보와 시장 반발은 해결 과제로 꼽힙니다. 매입임대주택을 떠안아야 하는 LH의 부채비율은 221%로 여전히 위험 수준인 데다, 사업시행사의 고분양가와 수요예측 실패로 인한 미분양 문제를 국민 세금으로 해결하는 부분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을 예정인데요.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 매입에 따른 시장 영향 등을 살펴보고 있는 단계로, 매입 방식이나 시기 등에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세계 3위 시장 인도에서 쾌속 질주

앵커)

현대자동차·기아가 중국 미국 등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 시장에서 2위를 수상했다면서요? 

기자)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인도에서 80만706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건 현대차가 인도에 첸나이공장을 설립한 1998년 이후 25년 만의 최대 기록인데요.

일본 스즈키(157만6025대)가 1위를 지킨 가운데 인도 타타자동차(52만6821대),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33만2872대), 일본 도요타(15만9801대)가 현대차·기아의 뒤를 이었습니다.

현재 현대차·기아는 인도에서 현지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특히 인도의 신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현대차·기아를 바라보는 전망도 밝습니다. 지난해 인도의 신차 판매량은 425만 대로, 420만 대인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3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올해 인도의 신차 판매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업계는 신차 증가율 전망치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 할 것으로 전망 했는데요. 이는 글로벌 시장 증가율 전망치(4.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시장에서 판매 증대를 꾀할 방침인데요. 특히 올해는 전기차를 앞세워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현재 인도 정부는 2% 안팎인 전기차 비율을 2030년 30%로 높이기 위해 충전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 자금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충돌 안전 평가 공개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대한 충돌 안전 평가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평가 어땠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어제 현대차그룹은 12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시험동에서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아이오닉5 충돌 안전 평가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충돌시험 공개는 고객 안전 최우선을 목표로 차량 안전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차원에서인데요.

이곳에 자리 잡은 충돌시험장은 100톤의 이동식 충돌벽과 전방위 충돌이 가능한 총 3개 트랙으로 구성되어있고 최고 시속 100㎞, 최대 5톤의 차량까지 시험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안전 평가는 아이오닉5의 부분 정면이 벽에 충돌하는 식으로 이뤄졌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충돌 속도 64㎞/h로 차량 전면의 40%를 벽에 충돌시켜 차량 내 승객의 충돌 안전성을 시험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오닉5는 승객 공간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인체 모형에 큰 상해가 없음을 증명했는데요. 

앵커)

또 아이오닉5는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해당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기도 했는데요.

현재 현대차그룹은 안전성과 관련해 내수와 수출 구분 없이 동일하게 차량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달 3일 신년사에서 고객 신뢰의 핵심 요소로 '품질'과 '안전'을 명시했는데요. 그는 "우리가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약속을 지켜나갈 때 고객들도 우리를 믿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기꺼이 함께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포드에서 4조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러브콜

앵커)

포드가 LG에너지솔루션에게 유럽 배터리 합작 공장을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약 4조원을 투자해 유럽에서 연 40기가와트 안팎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합작 공장 건설을 협의 중이라고요?

기자)

네 건설 협의 장소는 튀르키예인데요. 이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는 현지 포드 공장에 납품됩니다. 포드는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요.

포드는 2022년 3월 SK온과 튀르키예에서 연 최대 45기가와트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기로 한 바 있습니다만, 배터리 판가 문제로 이견을 보여 결국 계약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전환을 늦출 수 없는 포드는 대안으로 높은 수율과 자금력을 동시에 갖춘 LG에너지솔루션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상위 10개 완성차 기업 중 8개를 고객사로 두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수주 경쟁력을 갖췄는데요. 

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르노닛산·현대차·기아·BMW·혼다 등을 고객으로 뒀고, 이 가운데 현대차·르노·혼다와는 합작 공장을 추진 중이기도 합니다.

앵커) 해외 공장 운영 경험이 풍부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면서요.

기자) 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폴란드 공장을 건설했고 이후 2년 만에 90% 정도의 수율을 확보한 바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이용해 이후 가동한 해외 공장에서도 수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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