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숙박업·여행 등 서비스업 지원
해양산업·바이오헬스 등 전략산업도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경제부진업종 지원을 위한 특별지원한도를 신설해 중소기업 자금지원강화에 나선다.

지난달 29일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와 관련 서비스 업종 영위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강화, 부산광역시의 5대 전략산업 육성정책 지원 등을 위해 ‘한국은행 부산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용기준’을 개정해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자금지원 강화 업종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여행업, 운수업, 여가업으로 만기 1년 이내 금융기관의 일반운전자금대출을 지원한다. 다만,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기 위해 고신용등급(1~3등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규모는 5,608억원으로 금융기관의 대출취금액에 대해 25%까지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20억원 이내로 연 1.0% 금리로 지원하며 1일부터 내년 8월 31일까지 금융기관 대출취급액에 대해 최대 1년간 지원한다. 해당 업체는 같은 기간인 1일부터 내년 8월 31일까지 신청가능하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또한 1일부터 부산시가 선정한 5대 전략산업 선도기업 및 고용노동부·부산시가 인증한 사회적기업·예비사회적기업 모두를 ‘한국은행 중소기업자금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부산시 5대 전략산업은 ▲해양산업(해양플랜트, 그린선박, 해양수산식품) ▲융합부품소재산업(기계, 자동차, 항공, 친환경에너지, 신발섬유) ▲창조문화산업(영상콘텐츠, ICT, 디자인패션) ▲ 바이오헬스산업(항노화, 고령친화기기, 의료서비스, 방사선의과학) ▲ 지식인프라서비스산업(관광MICE, 금융, 물류)해양산업으로 5대 산업의 선도기업은 원칙적으로 업종의 제한 없이 모두를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다만, 중소기업 지원자금 배정 제외 업종인 금융관련업과 의료서비스업은 제외된다.

사회적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의 지원 대상 범위도 상법상 회사로 제한되어 있었으나 이를 고용노동부 및 부산시로부터 인증 받은 모든 기업 및 단체 등으로 확대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지원한도 신설로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어려움이 큰 경기부진업종 영위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부산시 5대 전략산업 육성정책이 한층 활성화되고 사회적기업의 금융이용 여건이 개선될 것이다”고 전했다.

장청희 기자 annette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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