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토리 레이디스(총상금 7,000만 엔)에서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는 지난달 31일 일본 홋카이도 에니와 컨트리클럽(파72·6천52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추가하며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8월에만 메이지컵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신지애는 시즌 3승째와 동시에 일본 무대 통산 8승째를 올렸다.

2라운드까지 2위에 2타 앞선 선두였던 신지애는 공동 2위인 이보미(26)와 후지타 사이키(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260만엔(약 1억 2,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시즌 상금 6,812만 7,333엔을 기록한 신지애는 상금 랭킹에서도 4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6월 우승 이후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정상에 올라 기쁘다”며 “대회 직전에 한국에서 준비를 잘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원사 없이 6개월째 경기에 나서는 그는 “예전 하이마트, 미래에셋이라는 좋은 후원사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응원해주시는 팬들도 많고 때가 되면 인연이 닿을 후원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9,932만 6,500엔으로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던 이보미는 상금 1억엔을 돌파하며 상금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올해 열린 JLPGA 투어에서 열린 24개의 대회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하며 LPGA 무대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 낭자들의 힘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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