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발생한 부산 리베라호텔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4일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리베라호텔에서 불이나 소방차가 출동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건물 6층 의류매장에 있는 전산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4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외국인 등 투숙객 100여명 긴급 대피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민영규 기자 = 4일 오전 3시 18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리베라호텔이 있는 건물 6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연기가 계단 등을 타고 올라가 8∼16층의 호텔 투숙객 42명(중국인 관광객 5명 포함)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고, 일부 투숙객은 곧바로 퇴원해 호텔 측이 마련한 임시숙소에 머물고 있다.

   

▲ 연기 가득찬 화재 현장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4일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리베라호텔 건물 6층 매장 내 전산실로 사용되는 사무실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연기속에서 사고현장을 최종확인하고 있다. 이 불로 투숙객 4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014.4.4. ccho@yna.co.kr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인 이 건물은 7층까지는 판매시설인 세이브존으로, 나머지층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불은 아동복 매장이 있는 6층 한쪽에 전산실 등으로 사용되는 30여㎡ 크기의 사무실에서 시작돼 사무실을 모두 태우고 1시간 만인 오전 4시 15분께 진화됐다.

다행히 불이 의류가 가득한 매장으로 옮아붙지는 않아 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화재현장으로 들어가는 소방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4일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리베라호텔 건물 6층 매장 내 전산실로 사용되는 사무실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사고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 불로 투숙객 4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014.4.4. ccho@yna.co.kr

화재 발생 10여 분만에 소방차 등 장비 31대와 소방관 200여 명이 투입돼 신속하게 불길을 잡은 덕분에 큰 피해를 막았다.

당시 호텔에는 91개 객실 가운데 67개 객실에 외국인 관광객 50여 명을 포함해 모두 100여 명이 투숙하고 있었다.

불이 나자 놀란 투숙객들이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대피하는 과정에 연기를 흡입했다.

   

▲ 연기 가득찬 발화지점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4일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리베라호텔 6층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연기가 나는 지점을 확인하고 있다. 이 불로 투숙객 4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014.4.4. ccho@yna.co.kr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화재 당시 불이 난 6층을 포함해 1∼7층은 영업이 모두 끝나 문이 닫힌 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누전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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