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 가장 많이 줄어… 721가구
전세난 지속으로 미분양 관심 증가

   
지역별 미분양 가구수 비교 그래프. (제공=부동산써브)

3분기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가 2분기에 비해 1만가구 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는 총 3만9,168가구로 2분기(6월 말 기준) 5만257가구 대비 1만1,089가구 줄었다.

지방에서는 경남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이 감소했다.

경남은 2분기 4,040가구에서 3분기 3,319가구로 721가구가 줄었다. 감소한 곳은 양산시 537가구, 김해시 311가구, 진주시 245가구, 거제시 85가구 등 순이다. 반면 창원시에서는 미분양 가구수가 578가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3만212가구에서 1만270가구가 감소한 1만9,942가구, 지방은 2만45가구에서 819가구 감소한 1만9,226가구를 기록해 수도권의 감소폭이 더 컸다.

3분기 동안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경기다. 경기는 2분기 2만632가구에서 7,127가구 줄어든 1만3,505가구다.

서울은 2분기 2,601가구에서 804가구가 줄어든 1,797가구를 기록했다.

조은상 부동산리서치팀 팀장은 “최근 들어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데다 전세난이 오래 지속되면서 미분양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미분양 재고가 줄더라도 신규 미분양 가구수가 이를 앞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현상은 수도권보다는 분양열기가 다소 가라앉고 있는 지방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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