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사이에서 ‘겨울용 교복’
롯데百, 21~25일까지 행사 진행

   
최근 날씨가 본격적인 겨울기온으로 바뀌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7층 TBJ 매장을 찾은 수험생이 부모님과 함께 점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상품은 무엇일까?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고객관리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능 이후 수능을 마친 학생(만 18세~19세)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것은 아웃도어(1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인기는 2012년 화장품(9.5%), 글로벌 SPA 상품군(8.9%)에 이어 7.8%로 3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1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겨울 패션의 트렌드를 이끈 프리미엄 패딩과 ‘다운’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10대들 사이에서는 이들 상품이 하나쯤 꼭 가지고 있어야 할 ‘핫’ 아이템으로 통하면서 수능에서 해방된 수험생들이 최신 유행을 따라 구매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수험생 고객의 구매패턴을 감안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코오롱 스포츠 대전’을 열어 다운, 점퍼 등 가을/겨울 이월상품을 최대 40%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또한 같은 기간에 8층 행사장에서 ‘아웃도어 다운 특집전’을 열어 다운 점퍼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지하 1층 행사장에서 흄, 펠틱스 등 이지캐주얼 브랜드 총 8개 브랜드가 참여한 ‘겨울 패딩대전’을 열어 겨울 이월상품을 최대 60%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호석 레저 선임상품기획자는 “최근 넉넉한 다운제품들이 남녀 노소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10대들 사이에서는 겨울용 교복으로 통할 정도”라며 “여기에 각종 스타일이 더해지면서 세련된 디자인이 많이 나와, 성인의 첫발을 내딛는 수험생들에게도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상품으로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 상품군이 9.2%로 2위, 화장품이 8%로 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핸드백(7.8%)과 캐주얼 의류(7.4%)가 뒤를 이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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