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개 해수욕장 내달 1일 개장





부산의 해운대·광안리·송도·송정 해수욕장이 오는 6월 1일 일제히 개장해 9월 10일까지 운영된다. 다만 6월과 9월은 일부 구간에서만 해수욕을 허용한다. 다대포·임랑·일광 해수욕장은 7월 1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14일 부산시와 5개 구·군, 부산소방안전본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등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상사고에 대한 우려를 감안, 해수욕장 운영과 관련한 안전대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6일부터 9월 16일까지 소방인력 174명, 자원봉사자 300명, 제트보트 등 장비 2천521개 등으로 구성한 ‘119 수상구조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마다 나타나는 이안류(역파도)로 말미암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수상대피소 4개, 셔틀보트 2개, 팽창식 구조 튜브 1개를 보강했다.

해경도 26일부터 9월 10일까지 안전관리 요원 192명, 수상 오토바이 등 장비 27대를 해수욕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해경은 또 광안리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는 122 민간구조대원 15명과 5명을 각각 배치하고, 임랑해수욕장과 일광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을 1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해수욕장을 낀 5개 구·군과 함께 안전관리 태스크포스를 구성,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6월 6일부터 9일까지 모래축제를 열면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 갈대 파라솔 60개로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낼 광안리해수욕장은 비치 베드 10개를 백사장에 설치, 무료 일광욕 존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송도해수욕장은 백사장에 가로 20m, 세로 15m 규모의 유아전용 해수풀장을 마련하고 카약 100대를 무료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갯벌이 있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재첩 등을 채취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8월 1∼7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 등 시내 5개 해수욕장에서 제19회 부산바다축제가 열려 피서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선보일 전망이다.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