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가 창립 18주년을 맞아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제품을 애용하자는 시민운동을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시원소주와 부산어묵을 1차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민연대는 시원소주와 부산어묵 애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가두 시식·시음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부산시에 향토제품 지원 조례 제정을 요구하고 공익광고 게재, 시민토론회 개최 등 향토제품 애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시원소주는 1930년 동구 범일동에서 출발해 8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대선주조의 대표 제품으로 현재 시원블루, 시원, 시원프리미엄 등으로 출시되고 있다.

부산어묵은 37개 지역 어묵제조업체들이 공동 생산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먹거리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전국 시장점유율 60%를 웃돌았으나 최근에는 기술인력의 고령화, 생산·유통의 고비용 구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전국 점유율이 40%를 밑돈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시원소주와 부산어묵으로 대표되는 향토제품이 시민의 사랑으로 다시 시장 점유율을 되찾게 되면 부산경제도 함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2차, 3차 향토제품을 선정해 이를 애용하자는 시민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연 기자 lsy@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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