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공장부지 확보 등 꼽아

   
부산지역 전입기업 추이

부산으로 최근 전입한 중소기업들의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을 떠났거나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 3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입기업의 61.3%가 부산으로 이전한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45.2%가 만족, 16.1%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하다는 기업은 3.2%에 그쳤고, 나머지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부산으로 옮겨온 동기는 저렴한 공장부지 확보가 22.2%로 가장 많았다. 원활한 원자재 및 부품조달(18.5%), 양호한 산업기반 시설(18.5%), 세제·금융 등 지원혜택(1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산 전입 이후 매출액 변화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8.6%의 기업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매출액 증가 규모는 0∼10%가 37.9%, 10% 이상 20.7%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입 이후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악화됐다는 기업이 40%에 달했고, 나아졌다는 기업은 20%에 그쳤다.

이는 이전 초기에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자금이 많이 들어간 때문으로 보인다.

전입기업의 67.9%는 전입 이후 인력 고용이 늘었다. 고용이 줄어든 기업은 10.7%였다.

또 향후 2년 이내 인력 채용 여부에 대해서는 85.7%가 생산직과 기술직을 중심으로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필요한 지원 서비스로는 지방세 감면 등 세제지원(66.7%), 저렴한 가격의 공장부지(48.4%), 정책자금지원 확대(48.4%) 등을 주로 꼽았다.

한편 부산을 떠난 기업들의 전출동기는 저렴한 공장부지 확보가 55.6%로 가장 많았고, 세제·금융 등 지원혜택과 제품판매가 각각 22.2%로 뒤를 이었다. 장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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