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6.6% … 미국 등 수출호조 영향
가장 큰 조업부진 요인은 판매부진

   

월별 정상조업률 변동 추이

5월 부산지역 중소기업 정상조업률이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5월중 부산지역 중소기업 조업상황’에 따르면 5월중 부산지역중소기업 정상조업체 비율은 86.6%로 지난 4월보다는 0.4%p하락하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5%p 상승했다.

조사결과, 대상업체 1,511개중 86.6%인 1,309개기업이 정상조업했다. 또 조업단축 업체는 전체 12.6%인 191개 업체였으며 휴업은 11개업체(0.7%)로 조사됐다.

부산지역 중소기업 정상조업률은 올 1월 85.5%, 2월 86.1%, 3월 86.6%를 기록했다. 이후 4월 86.2%로 소폭 하락했다가 5월 86.6%로 다시 상승했다.

이는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 등 불안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미국 등의 선진국 경기 회복추세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일부 업종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상조업 업체비율이 80% 이상을 보인 업종은 연식품, 염색, 선박수리, 조선기자재, 기계, 니트, 자동차부품, 가구 등 8개 업종이다.

반면 인쇄, 공예, 직물, 비철금속, 프라스틱 등 5개 업종은 80% 미만으로 부진했다.

조업부진 요인으로는 판매부진(66.3%)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자금부족(10.9%), 수익성 악화(7.4%), 기타(5.9%)등 순이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관련된 홍보인쇄물량이 늘어난 인쇄업종, 연휴로 인한 관광객 증가로 수공예품 판매가 늘어난 공예업종 등에서는 전월보다는 소폭상승했다”면서 “하지만 베트남 등 해외현지에서 직접 생산 조달함에 따라 국내 수주물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 직물업종, 관공서 물량 감소와 경쟁심화로 수익성 악화에 애로를 겪고 있는 가구업종은 소폭하락했다”고 전했다 .
남경문 기자 nam2349@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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