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기아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진야곱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왼손 불펜투수 진야곱(27)의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두산은 9일 "최근 경찰의 프로야구 승부조작 수사 결과 우리 구단 선수가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구단은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경찰은 지난 7일 NC 다이노스 구단의 승부조작 은폐 혐의를 발표하면서 KIA 타이거즈 유창식, 롯데 자이언츠 이성민 등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 등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진야곱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600만원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산은 지난 8월 이런 사실을 알았다.
두산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부정행위 자진 신고 및 제보 기간'에 모든 소속 선수를 개별 면담했는데, 진야곱은 이때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베팅했던 점을 시인했다.
구단은 이런 사실을 곧바로 KBO에 통보했다고 두산은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달 29일 시작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진야곱을 제외했다.
진야곱은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공소 시효가 지났기 때문이다.
두산은 그러나 "(진야곱에게)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그동안 '클린 베이스볼'을 지향한 KBO리그와 구단 방침에 어긋나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만큼 KBO 징계와는 별도로 구단도 자체적 징계 절차에 곧바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향후 불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단 관리 체계를 점검·보완하고 지속적인 선수단 교육으로 다시는 불법행위가 뿌리내릴 수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야곱은 2008년 두산에 입단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55경기에 나와 5승 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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