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117.59p 하락, 지속 상승에 부담감 팽배

8일(현지시간-한국시간 9일) 뉴욕증시는 3개 지수가 전날에 이어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사상 처음으로 17,000을 넘어섰던 다우지수는 다시 17,000 아래로 밀렸고, 나스닥지수의 낙폭도 두 달여 만에 가장 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7.59포인트(0.69%) 하락한 16,906.6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3.94포인트(0.70%) 내린 1,963.71에, 나스닥 종합지수도 60.07포인트(1.35%) 떨어진 4,391.46에 거래를 마쳤다.

어닝(기업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둔 경계심으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팽배해진 것도 조정 장세를 이끌었다.

일부 분석가는 결정적인 호재가 받쳐주지 않으면 상승세를 지탱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촉각을 세웠다.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의 실적이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출석한 가운데 오는 15일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도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관심을 끌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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