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업 전체·중화학공업 일부 하락
7월 취업자수·소비자물가 상승

   
  부산지역 실업률 및 취업자수 (제공: 한국은행 부산본부)

지난 6월 부산지역 경기는 수출과 투자가 증가했으나 제조업 생산과 소비는 감소해 회복이 지체되는 모습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최근의 부산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6월중 부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감소한 반면 수출은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감소(전년 동월대비 -4.4%)했다. 경공업의 경우 의복 및 모피(-29.9%), 고무 및 플라스틱(-10.7%)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했으며 중화학공업의 경우 금속가공(+5.4%), 전기 장비(+2.6%) 등은 증가했으나 기타운송장비(-40.5%), 기계장비(-5.6%) 등이 감소했다.

6월중 제조업 출하는 기타운송장비(-41.1%), 의복 및 모피(-21.7%), 가죽 및 신발(-13.4%) 등을 중심으로 감소(전년 동월대비 -4.0%)했다.

6월중 제조업 재고는 금속가공(+175.0%), 전자부품(+59.5%), 가죽 및 신발(+52.5%) 등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전년 동월대비 +29.1%)했다.

수출은 전기전자, 수송기계 등을 중심으로 증가(+9.3%)했다. 6월중 컨테이너 처리실적(153만TEU)은 환적화물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전년 동월대비 +2.2%)했다. 수출화물(-0.7%)과 수입화물(-0.5%)은 소폭 감소한 반면 환적화물(+5.2%)은 증가했다.

6월중 건설 활동은 건축허가면적(전년 동월대비 -17.5%) 및 건설 발주액(-7.9%)이 감소한 반면 건축착공면적(+33.2%)은 증가했다. 건축허가면적의 경우 공업용(+19.3%) 및 상업용(+3.4%)이 증가한 반면 주거용(-19.0%)은 감소했다. 건축착공면적의 경우 공업용(-69.9%)은 감소한 반면 주거용(+83.2%) 및 상업용(+46.2%)은 증가했다.

6월말 미분양주택(2,640호)은 전월대비 322호 감소했다.

6월 중 소비는 감소했으나 투자는 증가해 엇갈리는 모습이다. 소비 중 대형소매점판매가 전년동월대비 –3.5% 감소한 97.4%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마트(+0.9%)는 소폭 증가하였으나 백화점(-8.3%)이 감소하여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6월 부산 81개 점포를 포함한 전국 1,000개 전통시장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경기를 나타내는 시장경기동향지수는 56으로 1p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신규등록은 증가(전년 동월대비 +17.3%)했다.

설비투자 BSI는 101로 전월(98)대비 3p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산업기계 수입(+54.0%)과 내수용 자본재 수입(+18.2%) 모두 증가했다. 건설투자에서는 건축허가면적(-17.5%)은 감소한 반면 착공면적(+33.2%)은 증가했다.

한편 7월중 취업자 수는 증가세가 지속했다. 취업자 수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3.0만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2만 명)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증가(+4.9만 명)했다. 이에 고용률(57.6%)은 전년 동월대비 1.4%p 상승했고 실업률(3.7%)은 0.1%p 하락했다.

7월중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2.0%) 및 서비스 가격(+1.7%) 등이 상승했으나 농축수산물 가격(-2.9%)이 하락하면서 오름폭이 소폭 축소(전년 동월대비 ‘14.6월 +1.6%→7월 +1.5%)됐다.

7월중 아파트매매가격(전월대비 +0.0%)은 전월수준을 유지한 반면 주택전세가격(+0.1%)은 소폭 상승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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