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날씨와 1인가구 증가로 코인빨래방 수요가 늘어나면서 무인으로 운영되는 셀프빨래방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무인빨래방 특성 상 매출확대에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 빨래방들이 다양한 컨셉과 이색적인 점포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고객이 빨래하는 동안 커피를 마신다거나 네일샵 서비스를 받는 등 빨래방의 범위를 넘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 빨래방 화이트365 멀티샵. 카페, 갤러리, 편의점, 네일샵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와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빨래방 ‘화이트365’는 작년 처음으로 고급커피브랜드인 네스프레소와 제휴를 맺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네스프레소카페 빨래방을 오픈했다. 빨래방보다는 커피샵을 연상케 한다. 단순히 빨래만 하는 공간보다는 재미있고 즐거운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이미지를 제고해 신규고객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고급커피가 만나 예상 외에 큰 호응을 얻으며 높은 매출을 만들어냈다.
 
화이트365는 작년 빨래방 멀티샵 개념을 도입해 편의점 빨래방을 오픈하고 올해에는 춘천 장학리에 갤러리 빨래방까지 열었다. 카페와 빨래방의 구분이 거의 없고 하나의 공간을 활용하며 방문 고객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임대료 절감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빨래방과 아이디어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화이트365의 경우 깔끔한 인테리어와 친환경 솔루션 등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최근 한국소비자평가1위를 수상하는 등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셀프세탁방이 24시간 운영하며 단순히 세탁장비만 갖추고 운영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편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며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화이트365 담당자는 “빨래방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적용해 점포 수익률을 극대화 하는 것이 긍극적인 목표”라고 밝히며 “최근 직영점 확대를 통해 다양한 고객서비스와 수익률 확대방안을 연구하고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프빨래방의 이러한 변화가 향후 일본과 같은 새로운 세탁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수호 기자 goodnights1@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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