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황망
[부산제일경제신문=김준호 기자]숱한 의혹만 가득 남긴 채 사라진 중화권 배우 ‘판빙빙(范氷氷)’의 사무실이 모두 치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 매체 봉황망은 7일 오후 판빙빙의 사무실을 방문한 결과 사무실이 비어있고 모든 서류가 치워져 있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또, 인테리어 공사 직원 서너 명이 벽면에 페인트칠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판빙빙의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국가디지털영화산업단지’2층에는 수십 개의 영화사가 들어서 있으며, 판빙빙은 3개 사무실을 공유해 다른 영화사들보다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봉황망은 다른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판빙빙이 통제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면계약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은행의 불법대출 및 부패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법률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판빙빙’은 지난 5월 28일 CCTV의 인기 연예아나운서 추이융위안(최영원)이 ‘판빙빙’이 이중계약을 통해 세금을 탈루했다고 폭로한 이후 공식석상에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고, 7월 이후에는 어떤 활동도 포착되지 않았다.

추이융위안의 폭로에 따르면, ‘판빙빙’은 한 작품에 카메오로 출연하고 나흘 만에 6000만 위안(약 98억 4천만 원)의 사례비를 받았다. 하지만 스타들의 작업실은 탈세를 위해 1000만 위안(약 16억 4천만 원)과 5000만 위안(약 82억 원) 등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이 중 1000만 위안만 세금을 내고 나머지 5000만 위안은 탈루했다.

중국 세법상 5000만 위안에 부과되는 과세율은 45%로 원래대로 따지면 2700만 위안인데 450만 위안만 내며 나머지를 탈루한 셈이다.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