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서
오페라 ‘아이다’ 아리아 연주
 

부산 출신의 여성지휘자 김봉미가 이끄는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제58회 정기연주회‘SYMPHONY NO.5-Ⅳ’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취임이후 5번 교향곡만을 선정해 다양한 시대의 작곡가들을 만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이번 SYMPHONY NO.5 네 번째 레페토리로 선택한 곡은 글라주노프 교향곡 제5번이다.
 
글라주노프 교향곡 제5번은 러시아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글라주노프 최고의 역작으로, 부산초연무대이다.
 
글라주노프 교향곡 제5번은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한 글라주노프의 강한 자신감과 강한 의지, 삶의 단언 같은 은유적인 표현이 등장하고 있어 러시아에서는 이 교향곡을 ‘영웅적(The Heroic)’ 교향곡으로 부른다. 작곡가 자신은 이 작품에 대해 ‘침묵의 소리’ 혹은 ‘건축적인 시’라고 표현한 바 있다. 동료 작곡가인 세르게이 타네예프에게 헌정된 이 작품은 1896년 5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신 러시아 악파 연주회에서 초연됐다.
 
글라주노프 교향곡 제5번 외에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개선행진곡을 비롯해 오페라 ‘아이다’ 주요 아리아와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이번 무대를 위해 소프라노 조윤정과 테너 정태성, 피아니스트 최영민이 오랜만에 부산음악애호가들을 만난다.
 
소프라노 조윤정은 연세대와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독일 다름슈타트 국립음악원, 독일 헤펜하임 콘서바토리 등에서 음악수업을 하고 오페라 ‘마술피리’ ‘몽유병 여인’ ‘라보엠’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일트로바토레’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이태리 G. Niccolini 국립음악원, A.Peri 국립음악원, Parma, Orfeo, Mangia 아카데미 Fondazione Toscanini 재단 장학생으로 음악수업을 한 테너 정태성은 이탈리아 베르가모 도니제티 극장에서 오페라 Cavalleria Rusticana 중 Turiddu 역으로 데뷔, 그동안 다양한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리스트의 장대한 악상과 비범한 기교를 잘 말해주고 있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피아니스트 최영민이 협연한다.
 
피아니스트 최영민은 부산대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동안 독주회를 비롯해 뉴월드필하모닉(구, 유라시안필) 등 200여회의 음악회에 출연했다. 작곡가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영민은 ‘PAGANINI’, ‘보통의 피아노’, ‘PARIS ESSAY’ 등 15개의 디지털 앨범과 정규음반 ‘너에게 주고 싶은 노래’ 발매한 바 있다.

입장권은 전석 2000원이다. 장청희 기자 sweetpea@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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