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원은 16일 자신의 SNS에 한참동안 성추행에 가까운 스토커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과 이 내용을 뒷받침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녀는 글에 2년 전 영화를 함께 한 적 있는 상대배우로부터 뜻하지 않은 연락을 받았고 이에 불편을 느껴 남자친구가 있다 밝히고 SNS와 메신저 등을 모두 차단했지만 상대방이 자신의 SNS에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어 영화촬영 당시 함께 찍었던 사진을 지속적으로 게재하며 연인인 척 글을 쓰고 함께 촬영했던 동료들에게 자신과 무슨 사이인 것처럼 말하고 다녀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배효원은 7월경 경찰에 도움을 청했으나 팬심으로 보라는 말과 함께 영향력 있는 영화인을 내세워 도움을 요청해 보라는 조언을 얻어 영화 스텝과 배우 두 분께 부탁해 상대방이 게시글을 다 지우고 반성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배효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선정적인 단어들과 말들을 지어내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효원은 어쩌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한 사람이라 저러나보다 이해해보려고 하고 법적인 처벌은 참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넘어갔지만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고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뉘우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린다면서 “더 이상 선처는 없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상대방으로 지목된 A씨가 잘못을 인정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한 매체는 A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인용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연애경험이 현저하게 적다 보니 감정표현이 너무나 서툴렀다. 상대방이 성희롱이라고 느꼈다면 반성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배효원이 연락을 하다가도 자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를 차단했다”며 “답답한 마음에 상대방이 보라는 마음으로 내 SNS에 배효원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 물론 그 부분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배효원과 관련해 성적인 단어를 언급한 것에 대해 “배효원은 대학교 다닐 때부터 알던 동생이다”며 “다만 너무 좋아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상사병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 사과하고 충분히 반성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반성하겠다. 책임질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았고 순수한 ‘팬심’이었다”면서 배효원의 법적 대응 예고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A씨의 SNS에는 배효원과 관련된 게시물은 거의 삭제된 상태로 배효원을 암시하는 듯 한 글과 자신을 자책하는 내용, 또, 자신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시물 등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