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4954억여원 · 대우조선해양 5789억여원 감소
지역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도 2.14% 감소…코스닥은 소폭 증가

 
인수합병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1조 원 넘게 날아갔다.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를 기준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 감소폭이 도합 1조743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9조3066억여 원을 기록했다. 이는 9조8020억여 원이었던 1월 말에 비해 4954억여 원이 날아간 것이다. 주가도 같은 기간 13만8500원에서 13만1500원으로 5.1%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보다 더 큰 시가총액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달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은 3조3877억여 원으로 3조9666억여 원을 기록한 전달과 비교해 5789억여 원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4.6%떨어져 3만1600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시가총액 감소는 지역 코스피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의 감소세로 이어졌다.
 
   
▲ 부울경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5개사. 현대중공업이 큰 폭의 시가총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지역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44조8780억 원으로 전달 45조8580억 원에 비해 9800억 원, 2.14%감소했다.
 
전체시장이 미중간 무역협상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함에 따라 0.46%하락에 그치며 보합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또 지역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1.49% 증가한 것과도 대비된다.
 
   
▲ 부울경 코스닥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5개사. 신라젠은 코스닥시장 전체에서도 시가총액기준 2위를 차지하는 종목이다.

지난달 부울경 지역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0조5100억 원에서 20조8160억 원으로 3060억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 가장 큰 폭으로 시가총액이 늘어난 기업은 구명정 제조업체인 코스닥상장사 에이치엘비로 나타났다. 에이치엘비는 1월달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감소한 종목이다.
 
유가증권에서는 한국항공우주가 증가폭이 컸으며 지난달 주가 및 시가총액에서 큰 하락폭을 보인 화승엔터프라이즈와 화승인더가 20%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 잡아 눈길을 끌었다.
 
홍윤 기자 forester8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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