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신경망에 상응하는 광섬유센서 네트워크를 탑재한 건축 구조물이 스스로 아픔(진동·변형 등 미세한 변화)을 감지하고 안전을 진단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기술이전에 따른 사업화가 기대되고 있다.
 
부산대학교 (총장 전호환)는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김창석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 건축물에 활용 가능한 실시간 준분포형 광섬유센서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교수팀의 연구 성과는 지난 8일 세계적인 자연과학 전문지인 ‘네이처(Nature)』의 학술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안과진료 및 뇌인지 이미징 등 의료용 광영상 컬러변조 레이저를 위해 개발했던 ‘무한반사 공명 기술’을 산업용 광섬유센서에 새롭게 융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이번 연구의 기본 아이디어는 부산대 산학협력단 지원으로 국내외에 사전 특허출원 및 원천기술로 등록을 마쳤고, 국내 최대의 광섬유 전문 기업인 대한광통신㈜으로의 기술이전에 따른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김창석 교수는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의 광학·기계·전자·바이오 등 다학제 간 독창적 융합 교육을 바탕으로 김경훈 연구원과 이휘돈 연구원이 주도한 이번 신개념 광섬유센서 기술은 매일 접하는 다양한 건축물의 안전사고에 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찬 기자 singlerider@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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