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발표

전년동월 기준 제곱미터당 부산, 385만원→406.8만원
같은 기간 서울, 663.1만원→762.7만원
세종 및 5대광역시와 전국 평균 상승률에도 못미쳐

 
부산 민간아파트 분양가의 상승률이 서울의 3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406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과 보합세를 보인 것이며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21만8000원, 5.66%만큼 오른 것이다.
 
   
▲ 부산 등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현황 (자료제공=주택도시보증공사)

한편 서울은 전년동월에 비해 부산의 3배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의 지난달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762만7000원으로 전월에 비해 2만7000원 올랐고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99만5000원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15.01%올랐다.
 
부산의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은 세종시를 포함한 주요 광역시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 주요 광역시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년동월대비 40만1000원 오른 362만2000원을 기록하며 12.45%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대전이 27.79%, 대구가 18.57%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광주도 14.44%가 상승하며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 평균도 부산보다 높았다.
 
지난달 전국 평균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41만3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5만7000원 올라 8.13% 상승률을 기록했다.
 
   
▲ 서울 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현황 (자료제공=주택도시보증공사)

이러한 부산의 낮은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에 대해 관련 업계 종사자들 일각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2월을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전국 평균에 비해 부산의 분양가가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2014년에 비해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도시가 부산이었기 때문이다. 즉 인구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주택공급은 계속돼 포화 상태인데다 가격도 이미 많이 올라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 HUG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4년 2월에 비해 부산의 올해 아파트 분양가격은 46%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은 31.4%였다.
 
도시별로 따져봐도 전국에서 부산보다 2014년 대비 분양가가 많이 오른 곳은 60%가까이 오른 대구와 50%넘게오른 대전, 46.3%라는 근소한 상승률 차를 보인 제주 정도다.

홍윤 기자 forester8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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