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부산과학관 미세먼지 신호등 모습. ‘좋음’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국립부산과학관이 봄철 야외활동을 즐기는 관람객을 위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발표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과학관 야외전시장 입구에 설치됐으며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등 기장 지역의 대기질 측정결과를 국가대기오염정보(Air Korea)로부터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송출된다.
 
신호등은 농도에 따라 매우 나쁨(빨강), 나쁨(노랑), 보통(초록), 좋음(파랑) 등 4단계의 색깔과 얼굴표정이 나타나 어린 아이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됐다.
 
과학관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PM10 81㎍/㎥ 또는 PM2.5 36㎍/㎥ 이상) 관람객들에게 안내방송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알리고 야외활동 자제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주의 단계(PM10 150㎍/㎥ 또는 PM2.5 75㎍/㎥ 이상)가 되면 꼬마기차 및 RC카 레이싱 등 야외전시장 운영을 즉각 중지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을 하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고현숙 관장은 “야외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실내에도 주기적으로 대기질을 측정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부산대 IBS 기후물리연구단과 연계하여 기후 과학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1Day 클래스로 미세먼지 측정기 만들기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에게 기후 과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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