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학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 위주
온라인 수업 스튜디오 시범운영 마쳐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고등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어디서든 수강할 수 있는 ‘부산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강사가 수업하고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참여하던 기존 인터넷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일반 교실처럼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수업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개성고와 부산중앙여고에 온라인 화상수업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지난 1월 시범 운영을 마쳤다.
 
오는 29일부터 7월 23일까지 주중 방과후나 주말을 이용해 1학기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1학기 교육과정은 일선학교에서 희망자가 적어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목 가운데, 시범운영 결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과목 위주로 개설한다.
 
이번에 개설한 교육과정은 국어과 고전읽기 과목인 ‘고전에서 현대를 배우다’, 수학과 실용수학 과목인 ‘수학 어디에 써먹는지 알려줄게!’, 제2외국어 스페인어I 과목인 ‘즐거운 스페인어 세상’, 전문교과I 한국사회 과목인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한국사회 파노라마’ 등 4가지다.
 
학생들은 이들 과목의 강의 시간에 학교나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교실온닷’ 홈페이지를 통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수업은 정규 교육과정과 같이 수행평가와 지필평가 등을 치르고, 이수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에 등재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안착 사업 추진과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고교 학점제 도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이수한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히 수행하면 교육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운영한다”며, “이번 학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스튜디오와 교사를 추가로 확보해 보다 다양한 온라인 화상수업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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